주식은 신고점을 강하게 돌파하여 상승세를 지속 시 전 고점은 바닥이 되고, 천장이 정해지지 않은 채 상승하는 양상을 띄게 된다. 최근 몇 년간 번번히 2300선을 뚫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했던 코스피가 어느덧 3100선을 돌파해 있다. 이 때까지 미리 진입했었던 투자자들은 많은 수익을 거두었고,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전년 말 대비 100% 이상의 수익을 거둔 사람도 부지기수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4만원대에 정체되어 있을 때 투자를 했고, 개인들의 엄청난 매수세에 오늘 90000원 내외의 가격까지 끌어올리며 수익을 올렸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식을 하지 않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뉴스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주식 그거 어떻게 하는겁니까? 나도 한 번 해봅시다.' '요즘 주식은 그냥 사면 오른다면서요? 아무거나 좀 사줘봐요.'
불현듯 2007년 후반기부터 조짐을 보였던 서브프라임 사태의 전초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아주머니들이 아이를 업고와서 "주식계좌 아무거나 만들어주세요." 라고 하거나 중년의 남성들이 "주식 아무거나 한개 사 주소. 어떻게 삽니까." 했다는 그때가 떠올랐다. 나는 그 때 주식시장에 뛰어든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초심자의 행운이라 했던가, 하이닉스와 아시아나항공으로 계속해서 작게나마 수익을 올렸었다. 그 무렵 펀드를 가입하려고 D증권사에 가서 상담을 받고 있는데 뒤에 있던 매니저급 남성이 "그냥 삼성전자 있는거 아무거나 하면 다 오릅니다." 하고 대충 밀어넣듯이 펀드를 추천했다가 서프프라임 전까지 겨우 한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그 뒤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이듬해 2008년 D증권 고객채널로 항의메일을 보냈고, 본사에서 사과답신이 왔다.
최근 삼성전자를 투자하고 있던 한 투자자가 최근'삼성전자는 조정이 한 번 와야 건강한 상승을 하는데 오르기만 계속 오르니 오히려 불안하다' 라는 말이 생각났다. 얼마 전 코스피가 다시 1000대 중반으로 하락하기 전 2300선 까지 갔을 때 하고는 분위기가 좀 달랐다. 삼성전자도 계속 상승을 이어오다가 최근 꺾인 듯한 반응을 보인다.
물론 이러다가 옵션 만기일인 오늘이 지나면 다시 회복될 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건강한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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