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여경관련 이슈가 여러 건 발생하며 여전히 여경무용론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여경은 경찰행정을 담당하는 여경이 아닌 현장에서 활동하는 인원들을 말한다. 가뜩이나 건성으로 놀고 웃으며 훈련을 받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던 차에, 만취자 노인에게 제압당하거나 연약해 보이는 일반인 여성 에게 구타당하고 감금되는 심각하고도 웃픈 사건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최근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이웃간의 시비로 인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경이, 흉악범으로 돌변한 사람이 흉기로 시민의 목을 찌르는 것을 보고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을 간 사건이다. 기가 막힌 것은 흉악범에 의해 피를 흘리고 시민이 쓰러져 목숨이 위태로운 데도, 실내였던 그 곳에 남겨진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편을 집안에 두고 혼자 경찰이 도망 간 것이다. 충격적인 상황을 바로 옆에서 목격한 또다른 피해자남편은 격투끝에 강도를 제압했다. 피해자는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식물인간 상태로 지금도 사경을 헤매고 있다. 

 이 사건을 두고 전 국민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일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에 격앙된 반응은 사그러들고 있지 않다. 특히 사랑하는 아내가 눈앞에서 칼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장면을 본 남편은 과연 앞으로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도망간 여경과 덩달아 달아난 남경을 비난하며 도망간 여경에 대해 "치안조무사, 치안조무사도 아까운 치안중개사, 치안방관사." 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이러한 분노에도 피해자가 다시 일어나거나 치유되지는 않는다. 

 이 기막힌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간 흐른 뒤, 경악할 만한 글이 공개적으로 게재됐다. 아래에 첨부된 서울신문 컬럼니스트 김균미의 글이다. 김균미씨는 (도망간)인천여경에 '다른 사람들이 돌을 던질 자격이 있냐'며 두둔하는 행태를 보였다. 교육이나 경험을 충분히 쌓게 해주지 않았으면서, 경찰에 대한 지원금을 늘리기는 커녕 왜 비난하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균미씨의 칼럼에는 훈련 때 장난식으로 웃으며 애교를 부리며 임한 여경의 태도나 두드러지는 성과 없이 승진하는 여경에 대한 이슈는 전혀 모르고 글을 적은 듯 보였다. 게다가 경험이 적은 경찰은 생명의 위협을 직접적으로 받은 시민을 강도와 같은 공간에 두고 도망가도되는' 듯한 오해를 일으키는 글이어서 더더욱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1202031018 

 

[김균미 칼럼] ‘인천 여경’에 돌 던질 자격 있나/편집인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현장에서 부적절하게 대응한 경찰관 2명이 해임됐다.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실 의무 위반 등으로 이들에게 각각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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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XX-MSeNrMp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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