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출신 연기자 나나가 연말 사람들의 축제인 2020 KBS 연기대상에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은 '5분 시상소감'에 이어 그것을 비판한 사람들을 두고 SNS에 '시상소감을 말하는데 시간 눈치를 봐야하나'는 식의 우회적으로 비아냥거리는 듯한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있다. 이런 태도 논란에 대해 나나의 일진설 및 그에 대해 본인이 스스로 '과거는 과거일 뿐이죠' 라고 방송에서 말했던 부분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KBS연기대상은 공중파 방송이며, 수십년을 연기에 몸바친 박인환 배우, 천호진 배우 등 부터 최근 열심히 연기에 매진하고 인기도 끌고 있는 많은 동료들이 참석하는 연례행사다. 게다가 한 해의 마지막날과 새 해의 0시를 이어주는 프로그램으로, 5천만의 국민 중 많은 사람이 본다.  현장에 있었던 나나는 이런 사실을 모를리 없었을텐데, 그녀가 보여준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기에 충분했다.

 먼저 나나는 자신의 수상 소감으로 5분동안의 아주 긴 시간동안 이야기했다. 다른 동료들이라고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을까, 심지어 나나보다 더 오랜 세월을 연기에 매진하고, 커리어를 모두 쏟아부어도 잘 오를 수 없는 자리인데 그녀는 그 자리를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 탓일까. 두번째로, 그녀의 뒤에는 조여정이 뒤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선배였건 후배였던 나나는 그걸 알고 있었을 텐데 혼자서 끝끝내 일말의 배려라고는 없는 행동, 꼭 그래야만 했을까. 마지막으로, 4분째 자신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었을 때 스스로 깨닫고 '제가 너무 길게 이야기했죠' 라고 했을때만이라도 어떻게든 빨리 마무리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면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비난했을까 하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이 든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도 1분동안 계속 발언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 행동에 대해 사람들은 언짢아하며 '배려가 부족했다'라는 반응들을 여러곳에서 드러냈다. 그런데 놀라운건 그 반응을 본 나나가 '수상소감 이야기하는데 시간 눈치를 봐야한다니' 라며 자신의 SNS계정에 비꼬는 글을 게재한 것이다. 이런 행동은 또 한번 그녀의 태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2018년 라디오스타에 출연, '나나가 학창시절 일진이었다' 라는 논란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일관하고, 심지어 "과거는 과거일 뿐이죠." 라고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스스로 이야기 하면서 사람들의 빈축을 샀었다. 나나가 일진이었다는게 사실이었다면 그 뒤로 숱하게 있어왔던 일진논란과 행적에 대해 사과하고, 활동에서 배제되었던 여러 사람들의 행동과 다른 사람이었을지 하는 의문이 든다. 

 연기대상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고 사람들의 칭찬일색을 받으면서도 겸손해 하고 후배들을 챙기는 여러 배우들과는 다르게, 나나는 그 정도의 상을 받을 만한 배우의 인성을 갖추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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