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독서실에서 책장을 넘길 때, 주위를 둘러본다
사람들은 나이가 서른 즈음 마흔 즈음, 쉰 즈음
답답한 철창같은 자리를 잠시 벗어나 옥상으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보인다.
담배피는 사람, 전화하는 사람, 둘러서서 이야기 하는 사람.
학생들보다 두배, 세배는 나이가 더 되어 보인다.
언제 다시 이곳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어쩌면 이 시간은 끝나지 않고 계속될까,
주저앉아 버리면 끝내 예전보다 나아질 수도, 돌아갈 수도 없겠지.
사람들과 웃으며 둘러앉아 마음편히 이야기 하던 때가 언제였던지
이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언제였던지. 언제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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