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보가 외국인에게 경매로 팔렸다. 이제는 역사까지 외국인에게 팔아넘길 수 있다는 현실에 가슴이 답답해 질 지경이다. 일제강점기 때 자신의 재산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모두 매입하고 간송미술관을 지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지켰던 간송선생, 손자에 의해 그 뜻은 무너졌다. 간송선생의 손자인 전인건 관장이 국보를 팔아넘겼다.
 그동안 조선왕조의궤나 직지심체요절같이 침탈당하거나 강점기 하에서 매입당한 프랑스에있는 문화재, 신라시대의 민정문서같이 일본에게 빼앗긴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가 있었지만, 이처럼 21세기에 국보를 외국인에게 팔아넘기는 참담한 지경을 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비록 대한민국이 숱한 외세의 침략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수 천년을 버텨 올 수 있었고, 아직까지 대한민국이라는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역사 덕분이었다. 그 역사를 증명해 줄 수 있는 것 중에 으뜸인 것이 국보다. 

 이 기사가 나기전 몇달 전, 국보가 경매에 나왔다는 기사아래 댓글에는  '간송선생 것인데 손자가 팔수도 있지' 라는 무지성 발언을 하는 댓글이 많은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댓글을 보며 이야기했다. 중국인이 사 가거나 제 3자를 통해 중국 혹은 우리나라 과거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타국으로 갈 가능성 굉장히 높다고. 국보를 구매하면 막상 국외로 반출은 되지 않는다지만,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구매자가 평생 그렇게 할까? 자신이 엄청난 돈을 들여 구매한 물건을 대한민국에 두려 할까? 보고싶을 때 비행기를 타고와서 구경하고 다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갈 것 같은가?

 자신의 재산을 민족을 위해, 문화재를 품으신 간송 선생님의 큰 뜻을 손자인 전인건 관장이 결국 발로 밟아 버렸다.  국보가 한 번 팔리면 두번은 못 팔릴것 같은가, '간송 손자도 팔았는데 나는 왜 못팔아?' 하며 넘길 사람들은 앞으로 계속 나온다. 전인건 관장은 역사가 기억해야 할 것이다. 나라를 다른 국가에 바친 사람도 있었던 반면, 간송 선생처럼 문화재를 온 몸으로 지켜온 사람도 있었지만, 그의 손자는 우리의 역사 일부분을 외국인에게 팔아 넘겼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UJicabDJ6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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