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때부터 대통령의 직무를 담당하기에는 경험도 산업 지식도 언변도 모두가 부족했다. 그 때 나는 이런 대통령을 당선시킨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고 이후에 윤대통령 역시 탄핵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 때 생각했다. 박근혜씨(대통령직 박탈로 전대통령 아닌 상태) 처럼.
하지만 지금은 박근혜씨와는 다른 케이스다. 박근혜씨 때는 당 활동을 통해 정치경험이 풍부함에도 여러가지로 부족한 대통령이었는데다 (이것 까지는 탄핵사유까진 되지 않겠지만)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정권 운영의 크고 작은 부분을 떠맡기는 바람에 대부분의 사람이 탄핵을 원했다. 하지만 지금의 윤대통령은 정치 경험도 부족하고 실수도 잦으며, 여러가지로 무능하긴 하되 잘하는 부분도 일부 있는데다, 무엇보다 비선실세 같은 일반인에게 정치를 던지진 않았다. 즉 다소 무능한 부분이 있긴 하되 그 능력 안에서 고군분투는 하고 있는 것이다. 일전의 박근혜씨의 케이스와는 엄연히 다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탄핵안을 가지고 들어온 것은 참으로 실망스럽다. 게다가 예전에 같은 당 출신이었던 조국 의원은 6.25 연설에서 북한을 비판하는 대통령의 발언에 발끈하는 듯 비꼬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수년 전, 한 때 진보다운 모습이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정권들어 딱히 명분 없는 트집잡기로 정부의 발목을 잡고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답답하고 여러가지로 부족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다 오히려 정권에 반하는 민폐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이런 모습이 계속 된다면 국민들도 계속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 문재인정권 후반기의 여러가지 정책실패 이후 그에 대한 반발로 보수정권이 들어섰던 것 처럼.
가장 부를 얻기 쉬운 집단 중의 하나이면서도 부를 얻을 기회를 자기 손에 쥐고 놓지 않으려고 한다' 는 말은 이 집단을 두고 하는 말인 듯 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의 목숨과 건강을 과감하게 외면 할 수 있고, 단체행동도 서슴없이 하는 의사협회와 그 구성원들.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간호사분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지만 의사들은 그런게 없어서 21세기에 이런 행동을 하는건지 묻고싶다." 고 말하기도 했다. 수도권은 의사가 넘칠 지 몰라도 지방은 사실상 인기분야를 제외하고는 아주 이름나고 뛰어난 의사가 많지 않은 실상이라, 진료를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야하며, 복잡한 시스템을 잘 모르는 어르신들은 오전에 가서 저녁이 되서야 집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일부 시민들은 우리나라에도 진정한 의사들이 없지 않지만, 적어도 저 사이에는 없다고 탄식하기도 했다.